골드만삭스가 2분기 EPS 20.98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14.48달러를 6.60달러나 웃돌았어요.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매출 315억6000만 달러로 컨센서스를 2.6%포인트 넘어섰습니다. 어제 JP모간과 달리 이번엔 두 은행 주가 모두 실적 발표 후 상승했어요.
관련 종목: 골드만삭스 (GS) · 뱅크오브아메리카 (BAC) · JP모간체이스 (JPM)
어제 이 블로그에서 JP모간 어닝서프라이즈 얘기를 전해드렸잖아요. EPS는 예상치를 완파했는데 정작 주가는 밀렸다고요. 근데 오늘 발표한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얘기가 좀 다릅니다.
먼저 골드만삭스부터 보면, 2분기 순매출이 20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9% 늘었어요. 순이익은 66억3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0.98달러를 찍었는데, 애널리스트 예상치가 14.48달러였으니까 무려 6.60달러나 웃돈 겁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연율 23.5%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요. 특히 눈에 띄는 건 주식 트레이딩 부문인데, 74억2000만 달러 매출로 전년 대비 72% 급증했어요. 파생상품이랑 현물 양쪽 다 강했고, 프라임 서비스(헤지펀드 대상 대출·중개)에서도 힘을 냈다고 하더라고요. 이 실적 발표 후 골드만삭스 주가는 1.2% 올랐습니다. 연초 대비로는 이미 18% 오른 상태였는데 거기서 한 번 더 얹은 거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괜찮았어요. 2분기 매출이 31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2% 늘면서 시장 예상치를 2.6%포인트 상회했고, 순이익은 91억 달러로 27% 증가했습니다. EPS는 1.21달러로 예상치 1.13달러를 8센트 웃돌았고요. 순이자이익 쪽에서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는 얘기도 나오긴 했는데, 전반적으로는 무난한 서프라이즈였다는 평가예요. 발표 직후 주가는 1.4% 올라 60.34달러를 찍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좀 흥미로운 지점이, 어제 JP모간은 매출이 580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15%포인트나 넘게 웃돌 정도로 훨씬 큰 서프라이즈를 냈는데도 주가는 오히려 빠졌었잖아요. 오늘 시티그룹도 EPS 2.62달러 예상(전년 1.96달러 대비 33.7% 증가 전망)으로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옵션시장에서는 시티그룹에 5.5%, 골드만삭스에 6.0%짜리 변동성을 베팅하고 있었다고 해요. 결과적으로 보면 이번 실적시즌은 "서프라이즈 폭"보다 "가이던스 톤"이나 "트레이딩 부문 실적의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