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실적에서 106년 역사상 최대 매출을 냈어요. EPS는 0.14달러로 시장 예상치 마이너스 0.06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극장 산업 회복 기대감에 주가가 하루 만에 15%대 급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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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최근 몇 년간 AMC 소식 중에 이런 그림은 오랜만이에요. 2분기(4~6월) 실적을 까보니 매출이 15억9,67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14억8,880만 달러를 1억790만 달러나 웃돌았고, 조정 EBITDA는 3억2,140만 달러로 예상치 1억9,940만 달러 대비 61.2%나 초과 달성했어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14.2%. 그리고 결정적으로 EPS가 0.14달러 흑자를 냈는데, 월가는 0.06달러 적자를 예상하고 있었거든요. 서프라이즈 폭이 무려 0.20달러예요. 회사 측은 이번 분기가 106년 회사 역사상 최대 분기 매출·조정 EBITDA라고 밝혔고, 주가는 발표 직후 프리마켓에서 15~16%대 급등했습니다.
이번 반등을 이끈 건 결국 콘텐츠였어요. 디즈니·픽사의 '토이 스토리 5'가 미국 내에서만 1억6,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2026년 들어 가장 바빴던 주말을 만들어줬고, 관람객 수·티켓 판매·팝콘 같은 식음료 매출까지 전부 신기록을 세웠대요. 특히 식음료 매출은 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고 하니, 극장에서 돈 버는 구조가 티켓값만이 아니라 매점 매출에도 크게 기대고 있다는 걸 다시 확인시켜준 셈이죠.
근데 실적이랑 별개로 같은 날 눈에 띄는 재무 액션도 하나 있었어요. AMC가 2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direct offering)를 발표하면서 9,525만 주를 새로 찍어냈는데, 이 돈으로 2027년 만기인 선순위 후순위채 1억2,550만 달러어치를 조기 상환한다는 계획이에요. 이렇게 하면 연간 이자비용이 약 770만 달러 줄어들고, 눈앞의 만기 압박도 사라지죠. 남는 돈은 현금 보강이랑 극장 리모델링에 쓴다고 하고요. 실적 서프라이즈랑 부채 정리를 같은 날 같이 들고 나온 거 보면, 회사 쪽에서도 이번 분기를 '분위기 반전용 카드'로 제대로 활용한 느낌이에요.
솔직히 저는 AMC를 볼 때마다 좀 복잡한 마음이 들어요. 2021년 밈주식 열풍 때 그 난리를 겪고, 그 뒤로 대규모 증자를 반복하면서 주가는 몇 달러 수준까지 쪼그라들었잖아요. 이번 분기 숫자 자체는 진짜 좋아요, 부정할 수 없이. 근데 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