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스타트업 크루소가 39억 달러(약 5조 4000억원) 규모의 시리즈F를 유치했어요. 이번 라운드로 기업가치는 309억 달러(약 42조 6000억원)까지 올라갔어요. 트럭으로 옮기는 모듈형 '스파크' 데이터센터까지 들고나오며 AI 인프라 전쟁에 실탄을 더했어요.
AI 인프라 스타트업 크루소(Crusoe)가 지난 목요일(9월 17일), 39억 달러(약 5조 4000억원) 규모의 시리즈F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어요. 이번 라운드로 기업가치는 309억 달러(약 42조 6000억원)까지 뛰었고요. 아트레이데스 매니지먼트, 무바달라 캐피털,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가 공동으로 라운드를 이끌었고, 파운더스펀드, GIC, 엔비디아, 카타르투자청(QIA), 래디컬벤처스, TPG까지 이름을 올렸어요. 💰
투자자 명단부터 눈에 띄죠. 엔비디아가 여기 또 들어가 있다는 게 흥미로운데, 칩을 파는 회사가 동시에 그 칩을 쓸 데이터센터에도 돈을 태우는 그림이 요즘 AI 업계에서는 이제 놀랍지도 않은 패턴이 됐어요.
크루소가 이 돈으로 하려는 건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기존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확장인데, 대표적으로 텍사스 애빌린에 있는 대형 사이트가 오픈AI가 실제로 쓰고 있는 곳이에요. 다른 하나는 크루소 스파크라는 모듈형 데이터센터인데, 트럭으로 통째로 옮길 수 있게 설계됐다는 게 특이해요. 보통 데이터센터 하나 짓는 데 몇 년씩 걸리는데, 이 모듈형 방식으로는 몇 주 단위로 현장 배치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
사실 크루소는 최근 흐름도 꽤 화끈했어요. 퀀트 트레이딩 회사 제인 스트리트와 51억 달러 규모, 5년짜리 GPU·AI 인프라 공급 계약을 따낸 지 얼마 안 됐거든요. 저번 펀딩이 10개월 전인데 그때는 13.8억 달러 규모로 기업가치 100억 달러였으니, 10개월 만에 몸값이 3배 넘게 뛴 셈이에요. 📈
근데 솔직히 이 속도가 정상인가 싶기도 해요. AI 인프라 투자 자체가 워낙 과열 국면이라, 숫자만 보면 거품 아니냐는 의심이 들 법도 하고요. 다만 실제 계약(제인 스트리트, 오픈AI 애빌린 사이트)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허수라고 보기는 어려워 보여요.
개인적으로는 트럭으로 옮기는 데이터센터라는 컨셉이 제일 재미있더라고요. 전력망이 부족한 지역에 몇 년씩 기다리지 않고 몇 주 만에 컴퓨팅 자원을 배치할 수 있다는 건, AI 인프라 병목을 푸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