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검찰이 엔비디아·슈퍼마이크로 직원을 포함한 9명을 AI 서버 밀수출 혐의로 기소했어요. 인도네시아·일본을 거쳐 중국으로 넘어간 서버가 74대, 국경에서 56대가 압수됐대요. 미국 법무부도 앞서 같은 사건으로 슈퍼마이크로 공동창업자 등을 기소한 상태예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근데 오늘 대만에서 그 통제망이 실제로 어떻게 뚫렸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 터졌습니다. 대만 검찰이 엔비디아 직원을 포함해서 9명을 AI 서버 밀수출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는 소식이에요.
기소 내용을 보면요, 이 중 8명은 배임과 문서 위조 혐의로 슈퍼마이크로(Super Micro)가 만든 고성능 AI 서버 74대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어요. 이 서버들 안에 엔비디아의 첨단 칩이 들어가 있었다고 하고요. 경로도 꽤 구체적으로 나왔는데, 50대는 인도네시아를 거쳐서, 8대는 일본을 거쳐서 우회 수출됐고, 나머지는 중국으로 바로 보내려다 걸렸다고 합니다. 대만 국경에서는 56대가 통관 단계에서 압수됐고요.
사실 이 사건, 처음 터진 게 이번이 아니에요. 지난 3월에 미국 법무부가 이미 슈퍼마이크로 공동창업자인 리아오 이샨(Wally Liaw), 대만 지사 임원 창루이창(Steven Chang), 브로커 역할을 한 쑨딩웨이(Willy Sun)를 수출통제개혁법 위반 공모 혐의로 기소했었거든요. 당시 불법 수출된 서버·프로세서 규모가 25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조 4000억 원어치나 됐다고 하고, 이 뉴스가 나오자마자 슈퍼마이크로 주가가 하루 만에 33%나 빠졌었죠 📉.
이번에 새로 드러난 건 엔비디아 쪽 인물이 이 스킴에 직접 연루돼 있었다는 정황이에요. 엔비디아 시니어 매니저급 인사가 슈퍼마이크로 밀수출 네트워크와 연결돼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고요. 슈퍼마이크로는 지난주에 자체 조사 끝에 관련 직원들을 해고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밀수출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었다는 게 좀 씁쓸한 지점이에요. 미국이 그렇게 촘촘하게 수출 통제를 짠다고 해도, 결국 서류 위조랑 제3국 경유라는 고전적인 수법 앞에서는 구멍이 뚫리는구나 싶고요. 인도네시아나 일본처럼 통제 대상이 아닌 국가를 경유지로 쓰는 방식, 앞으로 미국이 이런 우회 루트까지 어떻게 틀어막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아요.
솔직히 이번 사건이 대만 반도체·서버 업계에 주는 신호도 무시할 수 없어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