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이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멈추고 반등, 장중 5%까지 올랐어요. AMD도 4%대 급등,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전반이 살아났어요. 모건스탠리 "3분기 메모리 가격 25% 인상" 전망이 불을 지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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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난주까지만 해도 반도체주 분위기 진짜 안 좋았거든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 Semiconductor Index)가 한 주 만에 9% 넘게 빠졌고, 마이크론은 사흘 내리 팔렸어요. 근데 월요일 장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마이크론(MU)이 장중 한때 5%까지 튀어 오르면서 865달러 선을 회복했고, AMD도 4%대 급등했어요. 블룸버그는 아예 "엔비디아를 비롯한 칩메이커들 반등"이라는 제목을 뽑았을 정도예요.
이번 반등의 진짜 이유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두 개였어요. 먼저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가 지난주 마이크론 매도세를 "매수 기회"라고 짚었어요. 논리는 이래요 — 데이터센터 수요가 여전히 메모리 반도체 수급을 팽팽하게 조이고 있고, 부족 현상이 오히려 심해지는 중이라 3분기 메모리 가격이 2분기 대비 25%나 오를 거라는 거예요. 25%면 어닝에 바로 반영될 만한 숫자죠.
두 번째는 UBS의 티모시 아쿠리 애널리스트 리포트예요. 이쪽은 좀 더 화끈한데, 마이크론이 지금부터 2028년까지 무려 4,000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FCF)을 만들어낼 걸로 본다고 해요. 그리고 이 현금 중 상당액이 자사주 매입에 쓰일 거라면서, 2028년까지 전체 발행주식의 최대 40%까지 사들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놨어요. 이익 자체가 안 늘어도 주당순이익(EPS)이 확 뛸 수 있다는 논리인데, 이 정도 스케일이면 시장이 반응할 만하죠.
근데 사실 지난주 급락의 진짜 배경은 좀 다른 데 있었어요. 중국 스타트업 문샷(Moonshot)이 내놓은 AI 모델 '키미 K3'가 미국 모델 대비 훨씬 낮은 비용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메모리 수요 자체가 꺾이는 거 아니냐"는 공포가 반도체주 전체를 눌렀거든요. 이번 반등은 그 공포에 대한 일종의 재반박인 셈이에요. 수요 둔화 우려보다 공급 부족이 더 크다는 쪽에 시장이 다시 무게를 실은 거죠.
개인적으로는 이 반등이 완전한 국면 전환이라기보단 '숨 고르기'에 가깝다고 봐요. 키미 K3발 저비용 AI 경쟁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