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코스피가 오늘 3%대 급등하며 6600선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어요. 삼성전자 6.26%, SK하이닉스 3.93% 급등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미국 AI 인프라주 실적 서프라이즈가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로 그대로 옮겨붙은 모양새예요.
관련 종목: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어제 코스피 6345 신고가 얘기했었는데, 하루 만에 또 판이 커졌어요. 오늘 코스피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20포인트(3.47%) 오른 6566.03까지 치솟았고, 마감 무렵엔 66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코스피200선물지수도 전일 종가보다 5.13% 뛴 1037.76을 기록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정지, 그러니까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어요. 이번 주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날 랠리를 이끈 건 역시 반도체 대형주 두 종목이었어요.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26% 오른 25만4500원에, SK하이닉스는 3.93% 오른 14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로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밀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와요.
근데 솔직히 이 흐름, 어디서 시작됐는지가 더 흥미로워요. 전날 미국 증시에서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112% 급증했다고 밝혔고, 시간외 주가가 14% 뛰었거든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덩달아 오르면서, 그 훈풍이 그대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 투자심리로 옮겨붙은 셈이에요. AI 데이터센터發 훈풍이 태평양을 건너 하루 만에 여의도까지 온 거죠.
사실 올해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이번이 벌써 22번째라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지수 변동성 자체가 커졌다는 뜻이기도 하고, 동시에 이 시장이 얼마나 반도체·AI 테마에 쏠려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해요. 좋게 보면 글로벌 AI 투자 붐의 최전선에 국내 반도체주가 서 있다는 얘기고, 나쁘게 보면 미국 빅테크 실적 하나에 코스피 전체가 출렁이는 구조라는 뜻도 되고요.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쏠림이면 조정 국면에서의 낙폭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고 봐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상승 재료는 결국 'HBM 수요'와 'AI 인프라 투자'라는 같은 뿌리에서 나오고 있거든요. 다만 당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모두 HBM4 관련 수주 기대감이 살아있는 만큼, 단기 조정보다는 상승 추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