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장관들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전략비축유 공동 방출을 논의했어요. 방출 규모는 3~4억 배럴 수준, 미국 등 3개국이 이미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8달러를 넘나들면서 나온 초비상 대응이에요.
솔직히 이 소식 보고 좀 '어, 또?' 싶었어요. G7 재무장관들이 오늘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함께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전략비축유 공동 방출을 논의했다는 소식인데, 사실 이런 식의 공조 방출은 지난 3월에도 한 차례 있었거든요. 근데 이란 사태가 다시 격화되면서 또 한 번 '초비상' 카드를 꺼내든 모양새예요.
배경부터 짚어보면, 이란 전쟁이 2주차에 접어들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사실상 봉쇄하다시피 하고 있어요.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길목이다 보니, 여기가 막히면 공급 충격이 바로 유가에 반영되죠. 실제로 브렌트유는 17% 급등하면서 배럴당 108달러를 넘었고, 장중엔 한때 120달러 근처까지 치솟았어요. 2022년 여름 이후 처음 보는 수준이라고 하니, 시장이 얼마나 긴장했는지 짐작이 가시죠.
이번 긴급회의는 뉴욕 시간 오전 8시 30분에 IEA 파티 비롤 사무총장까지 참여해서 열렸다고 해요. G7 중 미국을 포함한 3개국이 이미 공동 방출에 지지 의사를 밝혔고, 미국 관료들 사이에선 3억~4억 배럴 규모가 적정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IEA 32개 회원국이 갖고 있는 전체 비축유가 약 12억 배럴이니까, 이번에 논의되는 규모는 전체의 4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이에요.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죠.
영국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도 이번 회의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럽 쪽에서도 에너지 가격발 인플레이션 재확산을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는 방증이에요. 실제로 유로존 8월 물가가 3.3%까지 튀어 오른 것도 결국 에너지값이 큰 몫을 했잖아요. 원유값이 잡히지 않으면 각국 중앙은행들 통화정책 셈법도 더 꼬이게 되고요. 🛢️
근데 사실 이번 방출 논의를 지켜보면서 좀 걱정되는 지점도 있어요. 지난 3월 방출 때도 미국이 1억7,200만 배럴이라는 상당한 물량을 떠안았었는데, 반년도 안 돼 또 비슷한 규모의 방출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비축유라는 게 무한정 꺼내 쓸 수 있는 카드가 아니잖아요. 이란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다음번엔 방출할 '실탄'이 부족해질 수도 있다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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